10600

엘프가   집무실을   나가고,   오   분   정도가   지나서야   나는   겨우내   호흡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나를   속박하던   모종의   마력이   드디어   흩어진   것이다.

나는   목의   브로치를   풀어헤치고   급하게   호흡을   들이쉰   다음   이마를   짚었다.   저도   모르게   등허리에   오한이   서리면서   머리가   아파온다.

엘프의   의미심장한   마지막   말이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아랫배를   어루만지게   만든   감촉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다.

─   주인님의   성욕을   푸는   곳은,   이곳에   있어요.

……다시금   생각해보면   전혀   의미심장하지   않았다.

완곡하게   돌려   말하고   있었지만   다음   매도   때는   자신을   범하라고   명령하고   있지   않은가.

‘말을   듣지   않으면   무슨   꼴을   당할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엘프와   성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잇새를   빠져나온   침음이   나를   무겁게   내리누른다.

각오는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엘프에게   당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에실리에게   미리   말하여   각오를   다져두지   않았던가.

后续内容已被隐藏,请升级VIP会员后继续阅读。

喜欢本书,请将本站网址收藏

相关小说